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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bby 로비 (2010)

 

70x60x40cm

Stainless steel, acryl,  LCD monitor, LED ligh

스테인리스 스틸, 아크릴, 모니터, LED조명 

This work is a combination of architectural models made of stainless steel and video of performers. Instead of the camera inside the model building, I set footage to tell about their wounds and act to heal those wounds. The actor is a young woman who heals hurt as she hides her face in her hair. It is a subtle combination of visual and psychological contrasts with the lobby building in which the inside is visible and the actor who hides inside the inside of the building.

 

[로비]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아크릴로 제작된 건축모형과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의 영상을 결합한 작품이다. 모형 건축물 내부에 카메라 대신 자신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행동을 하는 영상을 설치했다. 행위자는 젊은 여성이며 이 여성은 자신의 머리카락 속에 자신의 얼굴을 감추는 행동으로서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로비건물과 자신의 내면속으로 숨는 행위자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시각과 심리의 미묘한 복합체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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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of balance 균형의 방 (2017)

 

120x20x30cm

Stainless steel, monitor

스테인리스 스틸, 모니터  

Video footage of the inside of the room of balance

Interview and performance on stress and the response to stress

I was prone to sickness as a kid, struggling from my sickbed at 7 to 8. My parents and siblings pitied me for my staying at home- all owing to my constitutional weakness. They indulge me, which I took it for granted. I naturally saw myself as a well-liked boy over the course for the elementary school years. They got me thinking that I deserve every love and care of people around me but I had got a feeling in the passage of time that they acted on their own interests, not mine. It hurt me and I felt like I were a nothing but a spoiled boy, forcing me to behave as a submissive child. I put my own desires lower than others, which turn me off. I barely know how to get on with people and may have limited social contact. On first acquaintance I keen to impress and please people but when I feel an undertone of sourness I first turn my back and walk away. This is how I protect myself from getting hurt in me.

 

균형의 방 내부의 영상 이미지,

스트레스와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행동이라는 주제에 대한 인터뷰와 퍼포먼스

 

저는 어렸을 때 대개 많이 아팠거든요. 그래서 일고여덟 살 때까지는 집밖에 거의 못 나갔어요. 그래서 매일 집에만 있으니까 엄마,아빠나 가족들은 제가 대게 불쌍하니까 항상 제 말이면 모든 것 들어줬어요. 저는 그게 대개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학년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사람들이 처음에 저한테 다가와서 잘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야 하고 나한테 모든 걸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나중에 점점 지나며 사람들이 그게 아니라 나한테 어떤 걸 바라면서 잘해준다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상처를 받고 나니까 그 다음부턴 내가…, 내가 아무것도 아니니까 내가 사람들한테 무조건 맞춰져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하기 싫은 일도 함께하려고 하고 싫어해도 좋다고 하고, 좋아해도 좋다 하고 항상 그런 식으로 행동을 했어요. 근데 오히려 또 사람들은 그런 행동들도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제가 사람들 사이에서 대인관계 이런 걸 아직 못 배워서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못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항상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면 모든 걸 잘 해주려고 하고 그 사람들에게 맞춰주려고 하고 그 사람들이 저한테 등 돌리려고 하는 걸 눈치채고는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면 제가 먼저 등을 돌려버리는 것 같아요. 그런식으로 저를 방어하면서 꽁꽁 쌈서 아무도 제 안에 못 들어오게 그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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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la Susaegro 수색로 빌라 (2010)

 

400x170x90cm

A model of a Villa made of sheet zinc, 24" LCD monitors 

​함석판으로 만들어진 수색로 빌라 모형, 24" 모니터 

Villa is a model of the soldiers’ apartment with the sheet zinc surface to the side of Susaekro in Seoul. The sheet zinc texture with plates has created a strong lifelike surface. 24 separate rooms, one for each of the interior has a small monitor installed. In this monitor, videos of one by one to talk about their wounds and responses to these interviews and performance will be screened. Villa, a dark space, focuses attention with lambency escaping installed monitors in each room and the whispering sound of the interview. Watching the interior space, audience can see individuals talking about their own wounds and reacting to it.  

 

[수색로 빌라]는 일산에서 통일로를 따라 서울로 들어오는 길 가에 있는 군인아파트를 모델로 제작했다. 180cm정도 높이의 작품은 함석판을 절곡하고 조립해서 제작되었다. 모형 건물 내부의 각 방마다 모니터들이 설치되고 모니터의 영상은 모형 공간 내부의 바닥, 천장, 벽을 이루는 함석판에 반사된다. 작품 내부에 위치한 각 방에 설치된 모니터들에서는 본인의 친한 사람들이 인터뷰를 통해 각자 경험한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행동을 하는 영상을 상영했다. 흥미롭게도 인터뷰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들이 스트레스에 반응할 때 같은 자리에서 서성거리거나 빈 공간을 응시하고 손톱을 뜯는 등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했다. 이러한 반복적인 행동은 외부와의 소통 대신 내면의 상처를 되새김질하며 스스로의 내면을 응시하는 행동이다. 그리고 이러한 외부로부터 폐쇄된 행동은 함석판의 빛을 반사시키는 특징과 더불어 방어적인 폐쇄성을 강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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