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Factorial (2023)
Moving Lights on wall2023-01, 2023, 3d animation, 3,520x1920mm(두께 100mm), 실내형 LED 스크린
설치장소 : 팩토리얼성수(성수동2가 314-11번지 외2필지)
설치일 : 2023. 11. 완공
[프로젝트 설명]
팩토리얼 성수는 첨단기술이 적용될 스마트오피스로 지상 3층부터 10층까지 오피스 공간으로 지하1층부터 2층까지는성수동 특색에 맞는 리테일 공간으로 조성되는 곳이다. 지하 1층에는오피스 근무자와 리테일 방문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로 구성된다. 새롭게 건축되는 팩토리얼 성수에는 기존의 코드를 개선하는 것에서 나아가 완전히 새로운 기업문화와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의미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0!=1 Factorial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조각, 미디어, 회화 작품을 설치함으로 공공성과 브랜딩, 아이콘화 등의 가치를 이뤄냈다. 정정주 작가는 팩토리얼이라는 브랜딩 색감을 반영한 작품이 선정되어 지하1층 로비로 사용될 공간에 설치되었다.
[작품 설명]
물리적으로 고정된 건축 공간과 그 공간에서 끊임없이 이동하는 빛의 움직임을 영상과 빛, 조각기법을 활용한 작품으로 발전시켜온 작가는 도시의 일상과 빛의 상징을 3D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미디어 작품을 통해 심화시킨다. 작가에게 빛은 초월적인 이데아(Idea)의 상징이며 동시에 일상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매개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빛, 시선과 공간을 서로 교차 시키면서 발생하는 시선의 역학, 감시, 역사와 기억의 문제에 이어 심리적 공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된 가상의 광원이 가상공간에 드리우며 발생하는 다양한 감성의 스펙트럼은 공공 장소에 설치된 대형 사이즈의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신선한 미적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3d로 구현된 가상의 건축벽면을 따라 서서히 이동하는 가상으로 구현된 녹색계열의 빛과 빛 그림자는 작품이 설치된 Factorial 성수 어매니티 라운지와 리테일 공간의 물리적인 세계와 오버랩 되며 작품 앞에 선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새로운 가상의 세계를 마주하는 듯한 감각적 신선함을 부여한다. 정보통신 기반의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Facctorial 성수의 이미지와는 대조적인 벽돌과 나무로 이루어진 레이어의 깊이가 만드는 고급스러운 휴식의 공간은 <Moving Lights on wall2023-01>의 녹색과 적황색의 빛과 그림자의 변화가 불러 일으키는 색채와 움직임의 미감과 어우러져 미디어시대의 새로운 공간감을 덧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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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3D 렌더 이미지



팩토리얼 성수 건물 3D 렌더 이미지

작품은 오피스 근무자와 리테일 방문객들을 위한 메인 공용라운지(건물 로비의 기능)에 설치되어 이 곳을 오가는 많은 이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High-Tech 건축물에 art-tech의 미디어작품을 설치해 건물의 컨셉과 부합하고자 했다. 건물의 메인 장소에 설치되는 만큼 팩토리얼의 브랜딩 컬러를 반영하고, 빛과 색의 움직임으로 따뜻하고 미적인 감흥을 불어넣고자 했다.
총 5개의 공간연출로 이루어진 본작품 <Moving Lights on wall2023-01>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된 광원이 가상공간에 드리우며 발생하는 감성의 스펙트럼을 다룬 작품입니다. 3D로 구현된 가상의 건축벽면을 따라 서서히 이동하는 빛과 빛그림자가 Factorial 성수 라운지와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고 시선적 확장에 의해 시각적 환기를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대형 사이즈의 영상은 보는 이에게 신선한 미적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작가는 평면작업인 미디어에 빛과 색의 움직임을 통해 3차원의 공간을 만들고, 조각의 대표적 기법인 소조와 조각의 개념을 입힌 동영상과 입체물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빛을 소통의 매개로 사용하며 색을 통해 미적 철학을 드러내는 작가의 작품은 문화, 개성,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요즘 시대 공간 컨셉과도 잘 어울린다.
녹색의 통로 공간을 서서히 가로지르며 녹색의 빛이 서서히 이동한다. 마음을 은유하는 건축공간의 벽과 문, 통로는 사람들에게 마치 스스로를 관조하듯이 응시하게 하고 그 공간을 가로지르는 빛은 일상의 무게를 뛰어넘는 신선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휴식을 상징하는 녹색의 빛이 담아내는 긴장과 역동의 힘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미적 환기를 불러일으킨다.


Scene 1 : Green Light
녹색으로 공간은 마치 석양과도 같은 붉은 색감을 띤 연갈색의 부드러운 벽으로 변주된다. 그 벽을 따라 서서히 흐르며 움직이는 나뭇잎들의 그림자는 시간이 새겨 놓은 일상의 아름다운 순간을 떠오르게 한다.


Scene 2 : Shadow on the wall #1
다시금 녹색의 공간으로 돌아온 빛은 날카로운 삼각뿔의 그림자를 공간에 드리우며 극적인 긴장감을 부여한다. 빛은 공간 벽면이 만든 각도를 따라 형태를 변화하며 관객들의 내면을 훑는 촉각적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Scene 3 : Moving Light
다시금 붉은기를 띤 연갈색의 벽면과 부드러운 녹색의 벽이 교차하는 통로공간으로 바뀐 장면은 두개의 빛이 교차하며 만드는 부드러운 색채의 변화가 반복된다. 건축공간의 통로와 대조되는 하늘의 푸른색과 나뭇잎의 움직임은 화면에 신선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Scene 4 : Passage
영상의 마지막 장면에서 정면을 가득 채운 연갈색의 벽체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진녹색의 그림자를 마주한다. 첫번째 장면에서 공간을 흐르던 녹색 빛의 흐름은 녹색의 그림자로 대체되었고 두번째 장면의 부드러운 연녹색의 나무그림자의 아름다운 흐름은 단호한 대각선 변화로 바꾸었다. 건축공간과 빛의 변화가 만들어내는 광원과 그림자의 관계는 은유를 통해 다양한 심리적 풍경으로 변화되며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들에게 섬세하고 풍부한 미적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Scene 5 : Shadow on the wall #2

